5코스로 이동
아침 7시 20분쯤 버스타러 출발 5코스는 남원포구로 출발해야하므로 버스타고 가야합니다(1500).
출근 및 등교하는 사람이 많고, 기사님 친절이 몸에 배인듯. 일일이 사람들에게 하나씩 설명하고 설명하지 못할때는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네요.
대략 8시 30분 부터 해변도로를 걷기 시작했는데, 해변도 멋지거니와 해변도로 주변에 있는 글들이 발길을 붙잡네요.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사람거의 없고요.
당분간 이길을 가야 하나봅니다
경승지 산책로(?) 어디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원두커피(2000)를 사먹음.
역시나 혼자라 힘들지만 오랫(?) 만에 먹는 커피라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동안 이런길을 계속 겁니다.
배낭에 카메라가방에 나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가시는 분 만남
올레 전코스를 짐지고 이동하시겟다고.... 휴...........(7코스 초입에서 우연히 다시 만남)
동백나무 군락지 들어서는 길에서 쉬면서 찍은 해바라기...(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말이 생각났지요)
봄철이라 동백나무가 그리 이쁘지 않았어요. 귤 나무들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이 꽃피고 열매를 맺을때쯤이면 완전 1등일 텐데요. 그러게요. 그때쯤 이런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면 한번더 가볼까요?
마을 중간에 있는 식당에서 소고기육회 비빔밥먹음(7000) 화장실 사용할 수 있다는 간판보고 들어갔고, 애또.. 음냐... 배고파서.... ㅋㅋㅋㅋ 소고기 육회... 헤헤헤헤... 공기하나 더 달라해서 먹었고, 공기값은 서비스랍니다.
밥을 거나게 먹고 나오는데, 60대 부부를 만났지요. 캬... 힘들게만 느껴지던 길이 즐거움으로 변한 순간이었습니다. 40대 중반 님도 어느 순간 햡류했구요. 너무 멋진 분들...
등대보이는 곳으로 계속 가야합니다.
위미항(?)배 정박(?)하고 계시는 아저씨 만남. 사진찍어도 되겠냐며 물었는데.. 찍는걸 싫지는 않으신지... 포구에 대한 이야기 지역에 대한 이야기 해주셨지요.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는 귤은 위미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있는 ?라고... 묵을수 있는 숙소도 알려주시고..
이 세분이 앞서 말한 그분들.(보시기는 어렵겠지만, 혹시 보신다면 꾸벅 감사합니다)
인천어디 사신다는듯 했는데, 아들은 34살정도이고 양재역으로 출퇴근 하신다고...
쇠소깍 도착(오후3시20분)
다른 일행분들은 중국집으로 가심.(서귀포에서 제일 맛집이라) 나는 이른 점심을 먹어서 아직도 배가 빵빵해서 .... 지금 생각하면 같이 먹으러 갔어야 했는데, 왜 혼자 떨어지려고 했을까?
숙소를 잡기는 시간도 너무 빠르고 5코스 끝나는 지점이 관광지라.. 빠져 나오고 싶은 마음에 6코스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걷기로함. 일단 근처 정자로 이동해서 한시간정도 잠을....
쇠소깍 넘어오면서 한동안 화장실과 상점이 보이지 않음.
한참을 걷다 제지기오름 도착
고집스럽게 정상까지 올라가서 본 보목포구(?), 마을 어르신(?)을 만났는데, 제지기 오름은 마을의 자랑이라며, 관리하신다고 합니다.
역시 혼자라 벌써부터 힘들지 지치기 시작합니다. 오름을 조금 지나니 섬순이 농장슈퍼를 발견 했어요.
일단 아이스크림(1500)을 사고, 물은 보이는 싱크대에서 좀뜨려고요.(사장님이 그럴수 없다며, 언성(?) 짜증내심. 집에서 시원한 물을 주심. ㅋㅋㅋ 아 죄송죄송) 사장님은 볼일보러 나가시고, 아이들이 가게를 대신 보게 되었고, 아이들이 바람 죽인다며 쉬고 가래서 슈퍼앞 에서 조금 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아이들은 호랑이가 너무 보고싶고, 서울이 너무 보고싶다며... 곧 태어날 강아지 새끼에 호랑이 줄무니와 머리에 왕자를 그려줄거랍니다.(제주도에는 살아있는 호랑이가 없나봐요)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
점점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힘이나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해가 6시쯤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8시면 어둑어둑해집니다. 나름 팁은 6시부터 지는 해를 보고 걷는거 엄청 좋습니다. 사람도 얼마 없을 뿐더러, 해지는것을 구경하며 걷는거 좋아요.
숙소를 천천히구해야할 시간. 너무 걸어서 주변에는 팬션단지만...(하루에 12만원... ㅠㅠ)
마을 분들에게 물으니 서귀포시가 그리 멀지 않다고... 남자걸음 15분 여자 걸음 30분이라며 용기(?) 주심. 결국은 한시간 이상 걸어야... 현지분들이 말하시는 시간은 항상 *2는 해야겟다는 결론에 도달.
가는 도중 대구(?)에서 오신 40대분 만남. 엄청 대단 존경스러웠다는... ㅠㅠ
저녁 8시쯤 올레 사무실 도착했으나 퇴근(?) 하신듯.
8시40분쯤 게스트하우스 도착.
숙소(15,000)저녁(5,000), 막걸리(4,000)
오늘 완전 오버오버오버 페이스. 적게 걸고 쉬자고 5코스 왔으나 길은 6코스 중반으로 대략 25km를 걷다니.. 완전 오버.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오버. 12시가 넘어서도 테레비소리며, 전화통화소리에 잠을 뒤쳑이고..
주변 코고는 소리에 잠을.. ㅠㅠ
아침 6시에 잠을 깸니다(옆사람 알람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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