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터 조금씩 알고 지낸분이 계셨다.
상당히 앞서 나가시는 분이라 생각되서 자주 가까이 하고 싶었던 분이었어요.
토스트가개를 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어제 아이가 그 가개에서 복숭아티를 먹고 싶다고 졸라서, 겸사겸사 놀러 갔더랬습니다.
인사를 하고, 아이의 복숭하 티를 가져오시면서, 저의 아이스 커피도 덤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조갑제가 지은 '거짖의 촛불을 끄자!', 라는 책과 '라마단 30일....' 책을 주셨습니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배신감에 몸서리 치고 있습니다. 그분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도 의문입니다.
ksb의 어느 노PD가 방송이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어느 시상식에서 일갈을 했습니다.
kbs는 힘이 약해서 어쩔수 없이 주구 노릇을 하고 있다면, 이 시대의 교회는 주구를 자청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어제 부터 오늘도 내내 못내 씁쓸하고 어렵고 안타갑고.. 미안스럽기 이루 말할수 없네요.
ps) 그렇다고 내 자신이 그렇게 정직하거나 깨끗하거나하지 않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