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01, 2006
거의 3년만에 연극을 보았다.작은 변화를 위해 몸 부림 치는 나에게 더 없는 좋은 시간을 바라면서....
뭐 표야 마야과장이 거져 주셨다는...(사더라도 의외로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ㄳㄳ)
제목은 삼등병이라는...3명의 사람이 군대에서 격을만한 이야기이다.배우들이 관객에게 말하는 주제는 '연극'이다.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이야기한다. 군대 2년6개월은 각본에 짜여진 연극무대이다라고.배우가 대사와 지문 행동이 있듯이, 군대에서도 계급에 맞는 대사와 지문 행동이 있다고 그것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우수한 것, 그렇지 않는것이 구분된다고 이야기 한다.그러면서, 선임병은 후임병에서 4마디(?)이야기만 하라고 한다.
네 알겠습니다.
잘모르겠습니다.
?
?
이 4마디만 잘하면 훌륭한 이병이란다.... 뭐.. 군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에 연극제목을 보고, 인터넷으로 약간의 정보를 봣을때는..얼마나 동감할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나는 군대를 방위산업체에서 대신 때웠다. 그리고, 그 군대를 한달동안 체험해야했던 훈련소 시절에도 거의.... 한달말 버텨야지 했던 나를 생각해본다.워낙 군대의 그런 문화를 싫어한다. 하루종일 들어야했던 욕설과, 도대체 이해하지 못했던 훈련들...사회에 나와서도 그런 상사를 만나면 체질적으로 싫어지고, 피해진다. ㅋㅋ
그런데, 이 연극의 끝날즈음... 우리 인생도 한편의 연극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물런, 기존에 어떤 철학자도 인생이 한편의 연극임을 이야기 했지만....)
태어나서, 초딩, 중딩, 고딩을 거쳐서..
휼륭한 대학 나와서..
졸업하고, 회사 들어가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정년으로 퇴임하여..
노후를 보내다. 죽어야하는..
한편의 연극..
현재 나는 '네 알겠습니다'를 포함한 4마디의 이야기만 해야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해야만 휼륭한 사회 생활을 하는것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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