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24, 2010

8월 휴가기 1부


8월 1일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희찬이가 하비람에서 하는 어린이 캠프(?)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에 희찬이를 픽업해서 김제로 가야합니다.

동대전으로 버스타고 가서 택시타고 다시 서대전역으로 갔습니다. 대전 시내는 도로나 도시환경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살았던 광주나 서울이나 가본 어느 도시보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듯합니다.

택시타고 가면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마음좋고 넉넉한 기사분이십니다.

3시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3시 30분에 아이가 역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한시간 기다렸더니... 으그....  희찬이 살이 쭉빠져있었습니다.  밥을 잘 못먹고 캠프 내내 아팠다고 합니다.
무궁화행 입석을 타고 다시 김제로 갑니다.  휴가철인지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 없었구요. 한편으로 아들과 함께 무궁화입석을 타는것도 작은 추억이라 생각이 들었지요.



운좋게(?) 출입문 앞에 자리를 잡고 지나는 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ㅠㅠ  어르신이라 몇 장의 사진을 찍으셨어요.  가장 잘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감사...




김제 집에 도착하니 김제 집은 거의 완공되었습니다.   희성이는 여전히...

김제 집은 할아버지 제사 준비와 농사로 바뻤습니다.

고추를 따고 말려야 하지요.

마침 먹으 쌀이 떨어져서 정미기로 정미 하는 일을 했습니다.  역시 태어나서 처음하는 일입니다.

오후쯤에 가족들과 산책(?)을 하였습니다.  김제에 오면 들녁을 걷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들판과 들판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듯합니다.  
희성이는 이제 자신의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봄에 심었던 벼들도 많이 자랐구요.


다음날 고추를 땄구요.
오후에 심심해(어느 시골과 다르게 냇가(?)가 없습니다.  평원(?) 평지라서요. 냇가 가려면 금산사나 가야겠지요.) 하는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여행(?)을 떠나야합니다.  주변에 슈퍼가 없고 거의 두시간만에 있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고민 끝에 희찬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있는 슈퍼가 제일 좋은듯합니다.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모자와 아이스백등을 챙기고 출발합니다.  학교는 자전거로 30분정도 걸리는듯합니다.



슈퍼에 도착했으나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없더라구요. 학교는 학생수가 30명도 안되고 방학이라 없다고 합니다. ㅠㅠ  
개학을 해도 아이스크림을 팔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결국은 초코파이 한상자와 음료수 몇개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더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습니다.(희성이 노란 고무신 이쁘지요.ㅋㅋㅋ)


다음날 오후가 되어 다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갑니다.(사실 아이스 크림보다는 심심해 하는 아이들과 무언가 하고 싶었지요. 날이 너무 더워서 밖에서 몬가를 못하니까요)
어제 보다 더 멀리가야 합니다. ㅠㅠ 한참을 갔는데, 희찬이가 급하게 부릅니다.  뒤에서 희성이가 안장에서 존다구요. 

헐,.....   한참을 타고 가는 중인데...  급하게 되돌아 와야했습니다.  아이를 깨우면서...

우선 졸고있는 희성이 직찍을 하고요.
기저귀를 안채웠더니, 안장에 오줌도 한가득해주시고요.

자전거에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못먹고요.   
아이스크림은 아버지가 시내로 나가셔서 제사음식과 함께 사오셔서 먹었습니다. ㅋㅋ

 제사라 저녁쯤에 가족 친지들이 다 모였습니다.
제가 꼬꼬마때 제사를 지내본것이 다라서 어쩌면 참 낫선 그런 것이었고요. 


 
마지막에 모든 사람이 절을하고, 불을끄고 밖으로 나오구요. 지방(?)을 태우는것으로 제사는 끝났습니다.  정묵씨랑 결혼하고 처음으로 참석하는 할아버지 제사인지라 어쩌면 아버지께 죄송(?) 했다라고 할까요.  

다음날 고추를 따고 고추를 말렸습니다.  고추를 말리고 있는 중에, 알게 모르게 소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ㅠㅠ 사람처럼 소리를 내거나 그러지 않네요. --;;

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새끼는 어미를 신기하게 찾는다고합니다.  우리안에 몇마리 어미소 중에 새끼는 신기하게 어미를 찾고 어미의 젖을 먹는다고요.

여기까지 대전과 김제 이야기를 쓰고 광주와 순천등의 이야기는 다음번에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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