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09, 2010

와이프와 아이가 오랫만에 집에 와있습니다.
이번주말에 다시 돌아가야하지만, 역시 집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야하나봅니다.

오랫만에 매끼 식사를 하는것도 좋고, 아이가 떠들면 뛰노는것도 더 없이 좋습니다.
사람 사는게 이런 것인가 봅니다.

엇그제 희성이가 집에 온 다음날 희성이의 대모 대부 되시는 분들과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거의 외부 출입이 없는 저에게 가끔 인사와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가정이라서, 아이도 오고해서 인사드리려 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으셔서 안된다고 합니다. 정말 많이 안좋구나 싶습니다. 평소에는 아빠인 저보다 더 아이를 좋아하고 그러시거든요.

오늘은 아침부터 아저씨가 집에 오셔서 희성이 얼굴을 보고 가십니다. 희성이에게 만원도 주시고요. 정묵씨가 나를 깨우고 아저씨 안좋아 보인다며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라고합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아저씨가 요사이 더 안좋으시다고 응급실 가셨다고 하네요.
아저씨 그 전부터 원인을 알수없는 병으로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냥 걷다가 앞으로 꼬구라지거나 하는 병이지요. 그래서 머리가 깨지고 무릎이 상하곤하시죠

희성이에게 주는 만원이 아저씨가 주는 마지막 돈(?)인듯하여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아침부터 식구들이 모두 우울해 져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봅니다. 좋은 이웃인 그 가정에, 이웃으로 작은 힘이 되고 싶다고요.

댓글 3개:

  1.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기분이 좋으시겠어요~~
    아이들이랑 많이 놀아주시고 좋겠네요 ^^

    아저씨 분은 "뇌" 쪽 검사를 해보셔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혈관 막히는거 주의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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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 아버님도 그런 증세가 있으셨는데 뇌쪽으로 피를 올려보내는 목에 위치한 혈관이 좁아져서 그랬었다고 하는 군요. 피를 묽게하는 약을 드시고 증세가 사라지셨지만. 님과 아름다운 교재를 하고 계시는 분들 같은데...그나저나 가족이 모여 좋으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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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침묵님/ 네, 많은 병원을 가보신듯해요. 요즘은 집에서 가까운 삼성병원을 다니신듯하구요.

    oldman님/ 네, 감사합니다. 만나뵙고 말씀드려봐야겠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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