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30, 2010

시골 봄 농사

저번 주말 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 시골에서 봄 농사(?)를 따라 다녔습니다. 해본적이 없으니, 이거하라면 이거하고 저렇게 하라면 저렇게 하는 식이지요. 첫날은 벼씨를 소독하고 소독한 벼씨를 낳도록 따뜻한 물에 넣는 일을 했습니다.
둘째날은 모를 심었구요.
세째날은 고추 대를 박았습니다.
네째날은 모판에 흑을 담았군요.
다섯째 날은 모판에 담은 흑에 벼씨를 뿌렸구요.
또 논에 빵꾸 때우는 일을 했더랬습니다. 기계로 심다 보니 군대 군대 안맞거나 하거든요.



거의 일주일동안 개발과는 떠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논이나 하우스에 나가고 저녁에는 소밥 주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세참 시간이 즐거운 하루 하루 였습니다.
아침 먹고 세참 먹고 점심 먹고 세참 먹고 저녁 먹고요.
아침을 제외한 매끼에 소주 한두잔씩.. 물런 세참 때는 커피잔으로 먹지요.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모두 아버지 뻘 되시는 분들입니다. 50대가 가장 젊은 분에 속하지요. 삶의 여유(?) 관조(?) 가 느껴지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저의 삶에 대해 다시 관찰 해보기도 했습니다. 힘들지만, 그리 힘들지 않고, 시간 잘갑니다. 사람 사는 정이 있고, 일하는 것 자체가 즐겁기도 합니다.

아참, 농사도 돈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더라구요. 저같은 젊은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구요. 작은 농사가 아니라 큰 농사로 기계의 도움으로 짖는 농사 말이지요. 봄에는 보리, 여름에는 쌀을 지으면서, 한편으로 소등을 키우는 그런 복합(?) 영농을 하더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론은 농사도 돈이 있어야 짖는듯 합니다.

일주일 동안 있었다고 무엇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만은 그렇다는 것이지요.

계속 불안한 실업자 생활을 이어 가고 있네요. 아이는 괸찮아 지지는 않는듯 하네요. 적어도 나뻐 지지는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얼마나 떨어져 살아야 하나. 둘째 희성이도 몸을 조금씩 긁기 시작하네요. 희찬이도 어렸을때는 아토피가 없다가 희성때부터 아토피가 일어났는데... 몇일 있어보니 희성이도 슬슬 긁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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