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15, 2007

나이를 먹어가는가 봅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 가는가 봅니다.
엇그제 오픈하느라 몇일 집에 못 들어 가서,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한달넘은 장기 야근으로 더욱 그렇구요.

여차 저차 새벽 3시 오픈을 하고.. 쉬고있는데... 잡지 못한 버그 있다고 개발 3년차 친구는 코드를 손에서 못 놓고 있더라구요. 저의 한 6-7년전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한편으로 좋았습니다.
좀만 더 다듬으면 좋은 사람 좋은 개발자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물런, 현재 제가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

요새 오픈 이라는 미명하에 5~6년 전에 패기는 사라지고 비겁함만 가득한듯합니다.

함께 일하는 개발자들에게 날새기 혹은 야근 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주말에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 모르겠습니다.
감기때문에 아파하는 친구를 차마 집에 못 보내고 있는 저를 보면서도 그렇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 주말에 인사 드리러 가는 친구에게 주말에는 나올수 있지하고 묻는 나를 보면서도 그렇습니다.

예전가트면.. 용납할수 없었을텐데요.

이런 짖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이가 커 나가고 나이를 먹어 가는가 보다 싶습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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