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2017년을 되돌아 보니,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네요.
이리 저리 돌아봐도 성공하신 분들 뿐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싶고요.
지금은 사업을 / 개발을 해야하는가 두 역할에서 고민했나 싶습니다.
잘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잘 되지 않는 상황이 무척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둘다 잘 해야하는데...로 고민했었나 싶습니다.
개발자로는 멈춰서기 시작했고, 사업가로는 도대체 다음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는..
. 외부에서 오는 위협으로 부터 대응하기 위해 고민하지만 개인의 분에 못 이기는 모습도 있었구요.
Tadpole Hub는 2011년 오픈소스를 시작했고, 아직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 내부에서 오는 위협도 조금은 성찰해 보는 시간인가 싶습니다.
새로운 동료가 조인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는 혹은 우리는 어떤 회사이고 싶은지 조금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갈등(문제)이 있을때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도 생각해 보게되었고요.
기본이 원격으로 일하는 것 이지만, 서로를 알아갈 동안에는 풀타임으로 몇개월은 같은 공간에서 일해야겠다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현실은 매일 버그 픽스와 고객사 대응도 버거웠나도 싶고요.
. 그동안 밀렸던 부채를 해결 하고자 자바 1.6 -> 1.8로 , 기반 프레임웍 3.1 -> 3.4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버그 잡기도 버거워 미뤄 두었던 작업을 연말에 했네요.
릴리즈 주기를 좀더 길게 잡아야 겠다도 싶고요. 아니면 여전히 개발 중임을 강조해야하나도 싶고요. 빠르게 개발하고 릴리즈하고를 반복하는것이 맞겠다도 싶습니다. 이 것을 하려면 기본 개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었나도 싶습니다. 그렇지만, 기본 개발 시스템을 갖춰는 2018년 상반기가 되어야겠습니다.
. 사업(?), 비지니스를 말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몸으로 배워가는 중인가 봅니다.
이제 엔터프라이즈 고객사가 10곳이 되었네요. 파트너 사가 2곳이 생겼고요. 매출은 작년보다 조금더 많은 정도입니다.(유저 기준으로 매월/매년 받는 시스템입니다.) 2016년 고객은 2017년에 모두 계약이 되었거나 되는 중입니다.(비지니스가 잘되는 고객은 작년보다 2배 많은 수로 계약되기도하구요)
나는 역시 개발자가 잘 맞아 하다가도 계약서 도장을 찍을때의 짜릿함이 있습니다. 흡사 몇날 몇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 답이 나올때의 그 감정일까도 싶습니다.
배우는 중입니다 라고 말하기에 어림도 없는 무서운 곳이지만 여러모로 알려주시는 분들 틈에서 버티나 싶습니다.
. 제품에 대한 감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인가 싶고요.
고객의 방향이 중요한데, 개발팀도 공감할 수 있어야지 싶고요. 한편으로는 기존의 업무에 맞춘 요구 사항이 아니고 그것을 개선하고 방향을 바꿀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겠다도 싶습니다.
제품은 개발팀의 장난감과 고객의 장난감 어디 중간 사이에서 놀수 있는것 하나쯤 보다 개발팀의 장난감이 먼저 이지 싶습니다. 지금은 고객이 가려워서 찾지만, 고객의 디비파트 전체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고 싶습니다.
. 오픈소스 비지니스(?)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인가 싶고요.
지금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대부분 오픈소스를 사용하거나 했거나 최소한 들어는 보고 넘어오는 케이스가 대부분 입니다. 물런 오픈소스는 오픈소스이고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지만 몇년간의 신뢰(?)에서 오는 비지니스인가도 싶습니다. 이 두 점에 잘 안착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현실은 여기지만 꿈은 저멀리 있고, 말이 안되긴 하지만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배운 2017년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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