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25, 2009

지난 주는 희성이 돌 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이사온지 5년(?) 째 인듯합니다. 그래서 인지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이 몇몇 분 되십니다.

희성이 돌이라고, 옷이나 돈 선물이나 챙겨 주시는 것들때문에 행복 합니다. 그분들의 관심과 환대에 흐뭇 합니다. 사실 몇몇가정은 사는 형편이 그리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편모가정과, 나이가 아주 많으신 은퇴하신 목사님 가정과, 아저씨가 쓰러지시고 한 아이는 지체아인 가정 등, 딱히 고정 적인 수입이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근데요, 희안하게 그분들은 평소에 항상 우리에게 무언가 싸들고 오십니다. 김치나 떡이나 과일이나... 받는 저희로는 많이 부담스럽네요. 어디를 봐도 우리집이 가장 부유(?) 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희성이 대모 되는 집사님 가정은 어느 모로나 좋으시고요. 옆집에 사시는 은진이네 집도요.
은퇴하셔서 딱히 수입도 없으시고 힘드실텐데도 맛있는 김치를 주시는 사모님에게도 무언가 죄송할 따름이지요.

그러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 수입이 좀더 있을때 돈 몇 만원 혹은 죄송한 마음 조금이 다 일텐데요. 넘치게 주시는 그분들에게는...

멀리있는 가족보다 가까이 사시는 그분들이 오히려 더 친근하고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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