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6월 08, 2010

올레길 6코스(소정방폭포), 7코스, 8코스(대포포구까지)

어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침부터 누군가의 알람에 6시에 잠을깼습니다.
다시 잠을 자려고했으나, 코고는 소리에 .... ㅜㅜ 그냥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왔습니다.

슈퍼에서 오이(900), 사과2개(3,000) 물을 충전하고 길을 떠납니다.

소정방 폭포로 돌아가서 길을따라 출발했습니다.
이중섭화백 거주지에 도착했으나, 아침 이른시간이라 올라가 보기 그래서 사진 찍고 지나쳤습니다.


어딘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있는 폭포인데 멋지지요.


방송국이 있는 산길을 올라서 다시 내려갑니다. 휴~


여차저차해서 6코스 끝에 도착합니다.
7코스는 모두다 추천하는 코스이기도하지만, 가장많은 사람이 있는 길이라 은근히..
라면을 사먹고(2,000)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9시지만 배가 고픕니다. 새벽에 출발했으니...
라면 먹는 중에 5코스 걷는 분을 만납니다. 회사에 구라(?)를 치시고 오셨다고, 5분정도 만난게 다인게 몇년 본 분처럼 반갑습니다.


역시나 평소보다 몇배나 많은 사람들이 길을 경쟁적으로 걷습니다. 다른 길을 걸을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하며 걷는 그런 정겨움이 없습니다.


외돌개를 도착했습니다. 중국관광객이 참 많습니다. 사진찍는 부부에게 사진찍어주니 아주 유창한 영어로 모라고 합니다. 순간당황스러....


서귀포 여고를 돌아가면서 어르신 를 봅니다. 집앞을 청소하신다구요.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수로봉길인듯합니다. 길을 참 이쁜데, 사람이 워낙 많이 걸어서 군데 군데 페여있습니다.





혼자 걷는 길이라 힘드네요. 바위 그늘틈에 앉아 신발을 벗고 오이와 사과 육포로 점심을 대신 합니다.




강정마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눈꽃님이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강정마을에 하려고 한다고합니다. 마을분들은 대부분 반대 하신다고 합니다. 그 절경에 해군 기지라뇨. 반대 서명과 함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쉬었네요


강정마을 지나고 한참 대로변을 걷습니다.


드뎌 7코스 거의 끝나는 월평 포구 앞입니다.



5시쯤 7코스 끝에 도착했습니다.
충분히 많이 걸었으나, 주변에 숙소가 없습니다. 팬션단지라 비싸고요. 주변에 갈수있는 화장실도 없습니다. 악천사까지 가야한다고합니다. 가는대까지 가고 쉬자는 마음에 일단 출발 했습니다.


여름 귤(?)을 파는 마을분을 발견했습니다.천원이라고해서 제일 싱싱하고 큰넘으로 하나 먹었습니다.


발가락이 따가워서 확인하니 새끼발가락에 작은 물집이 두개나 잡혀 있습니다.


돌길을 건너가야합니다. 재미있는 길...


해도 지고있고 걷기에도 너무 이쁜 길입니다.
주변분들에게 물어 여기저기 숙소를 알아보지만 금액도 금액이려니와 주말이라 방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생각납니다. 무리해서 너무 많이 걸기도 했지요. 공항에 전화해보니 좌석도 있습니다.




대포포구 도착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공항 리무진을 기다립니다. 택시 한대가 멈춰섭니다. 15,000에 가자고 합니다만, 흥정해서 만원으로 갑니다. 기사님 어처구니 없어하지만, 올레길 동료들에게 이야기 들어서인지 알고있습니다. 제주시내 택시가 서귀포까지 왔으면 다시 돌아가려고 싸게 간다는 사실을요.

비행기 78,200원입니다.

여기까지 이번 제주도 올레길 여행을 마칩니다. 내륙과 너무 다른 도시와 볼거리 이쁜 길들이 너무 좋습니다. 조만간 다시 가서 대포포구부터 계속 걸어 보렵니다. 조만간 조만간이요

댓글 4개:

  1. 강정마을을 지켜주고싶네요 :ㅇ

    답글삭제
  2. 그죠.
    지켜줘야죠.
    그쪽에 1.2km가 되는 거대한 바위해변이 있는데요. 1.2km가 바위하나래요.

    울나라에서 제일 크다고... 세계에서 제일크다고 하셨는데....

    해군기지 건설되면 없어지게 된다죠..

    답글삭제
  3. 지나가다 들렸는데 뜻밖의 좋은 여행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4. oldman/ 제주도 너무 멋져요. 좀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