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월 03, 2010

12월 31일

큰아이 작은아이 들 모두 감기와 장염으로 고생했습니다. 거의 나아가고 있는 찰라에, 와이프도 장염이라고 합니다. 말로는 5분간격으로 삐질 새어 나온다고요. 와이프 약도 있고, 겸사겸사 작은아이 고추부분에 약간의 혹(?) 같은 것이 만져저서 확인차 병원에 갔습니다.
(마지막 출근일 결국은 회사에는 늦노라 전화를 했습니다. --;;)

동네 병원에 갔더니, 탈장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소견서를 주고는 큰 병원에 바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삼성병원에 예약하려고 전화했더니 월요일 2시에 시간이 나왔고, 그 전에 치료를 하려면, 응급실에서 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응급실로 택시타고 갔습니다. 탈장이 오래되면 몸안에서 장기가 썩는다고 하더라구요.
(회사는 결국 못 갔습니다. --;;)

병원에서 접수하고 기다린 끝에 외래(?)에 몬가가 없어서 지금은 어쩔수 없고 월요일 2시 예약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심하지 않다시면 약간의 처치(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고추까지 내려왔던 장기를 다시 밀어 올리는??)를 해주셨습니다.

고추주변 피부색과 문제되는 부분의 피부색이 다르거나, 아이가 심하게 보채면 다시 응급실 와야 한다고 하십니다. 응급실에서 급하게(?) 수술하는게 좋지 않을수 있다고 조언도 해주십시다.

전신 마취를 해야하는게 약간의 문제라고 하시구요. 수술은 반드시 해야하기에 어쩔수 없다십니다.
아이는 몇일 동안 장염으로 잘 못 먹어서 인지 무섭게 먹어댑니다. 훌쭉해진 배가 다시 볼록해졌고, 다행히, 아프다고 보채거나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1월1일쯤 광주나 김제 부모님께 가려고 했으나 못 가게 되어 안부 인사드리러 광주 부모님께 전화드렸습니다. 하하, 여전히 반갑게 받아주시는 엄마....
조심스럽게 겨울농사를 접으셨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기름값이 올라서 15일에 250만원정도 들어가는데, 수확은 그것보다 훨씬 못해서 접는것이 남는것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이리저리 핑계로 못 찾아뵌지 오래 되었더니 상황이 이렀습니다. 애효, 생활비라도 드려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한편으로 괸시리 회사를 그만두니 안좋은 일들이 몰려오나 싶기도 합니다.


알바나 기타를 최소화하려고 했으나,
이 상황에서 부모님과 아이병원비를 위해서라도 알바(?)를 좀 더 해야할까 싶습니다.
1월이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계획은 얽혀만 갑니다.

그래도 일 할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아이는 간단한 수술이며 부모님은 건강 하시니 좋습니다.

댓글 4개:

  1. 아이때문에 걱정이많으시겠어요....별탈없었으면 좋겟네요....

    부모님은 하우스같은거하시나봐요...

    =_= 연초부터 울적하지만..웃어야하나봐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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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 병원다녀왔는데요.

    수요일 수술 하기로 했구요.
    의사선생님이 너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하셔서 안심이네요.
    피뽑고, x-ray찍고, 수술실가서 동의서 사인하고 그런거 했지요.

    부모님은 찾아뵙는게 최곤데, 아이때문에 당분간은 어려울듯 하네요.
    역시나 돈은가지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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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음..아무래도 그런거같아요... 동의서에 사인할때 기분이 별루안좋죠... 싸인안하면 수술안해주는데.. 내용은..만약의 경우 나에게 아주 불리한 이야기들뿐이니....끙끙;

    어서 좋아져야할터인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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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탕하나 빨면서 좋아라 이리저리 구경하는 아이도 참 그랬습니다. ㅋㅋ

    근데, 눈꽃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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